음악

특유의 목소리를 까뒤집는 플로우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등장부터 화제를 몰고 온 "고등래퍼 시즌 2" 참가자 이병재는 빈첸 (VINXEN)이라는 랩 네임으로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래퍼이다. 10대 힙합 크루 키프클랜에 소속된 그는 참가부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감정을 담은 가사들과 특유의 과묵한 캐릭터로 큰 인상을 남겼다. 본선에 진출한 많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은 빈첸은 프로그램 내 싸이퍼에서 그만의 플로우를 담은 곡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 후 프로그램의 주역 김하온 팀에 소속되어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2차 팀 대항전에서 검은색의 바코드와 그를 비추는 빛을 흑과 백에 비유한 곡인 '바코드'는 긍정적인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김하온과 우울감이 느껴지는 이병재가 대화하듯이 주고받는 구성이 포인트인 곡으로, 방송 직 후 검색어 1위, 멜론 차트 1위에 올랐다. 세미파이널 무대에서는 이병재 내면의 감정의 폭발을 담은 '탓(Prod. BOYCOLD)'으로 역대급 무대를 선보여 공연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고, 발표 즉시 음원 사이트 1위에 랭크되며 화제에 올랐다. 2위로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으며, "쇼 미 더 머니 6" 화제의 래퍼 우원재와 함께한 '전혀'라는 곡으로 뛰어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3위에 올랐다.

2018년 5월 9일 첫 번째 EP [제련해도]를 발매해 빈첸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어 넬의 김종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싱글 '별'을 공개했다. 12월에는 프로듀서 BOYCOLD와 합작으로 선보인 두 번째 미니앨범 [BOYCOLD 2]를 내놓고 Sik-K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가오리'로 활동을 이어갔다.